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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분석(C10612) : 곡물 제분업

산골물 2021. 9. 25. 20:31

 

[ 종합 전망 ]

2020년 상반기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국제 곡물 가격이 급락했으나 하반기부터 시작된 곡물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가격 인상의 주된 원인은 기상 이변으로 인한 생산량 감소, 주요 곡물 생산국의 수출 금지 정책, 그리고 중국의 돼지 사육 마릿수 회복으로 인한 사료용 곡물 수요 증가로 정리될 수 있다.

 

 소맥, 옥수수, 대두, 원당 등 모든 곡물가격의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관련 기업들은 가격을 인상할 가능성이 높고, 이에 따라 제분산업을 포함한 가공식품 가격 인상 시기는 올해 하반기로 예상되어 음식료 산업 전반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야 한다.

 

국내 제분산업은 국내 경제 규모의 성장과 식품산업의 발전, 식생활 패턴의 변화로 2000년대 초반까지 완만한 상승세를 유지하여 왔으나, 세계 경제의 글로벌화 및 개발도상국가의 제분산업 발전과 시설 증가로 밀가루 및 밀가루 제품의 수입 증가, 국내 식품업체의 해외진출, 정부의 쌀 소비 촉진 정책 등으로 성장이 정체되고 있는 상황으로 향후 성장세는 제한될 것으로 전망된다.

 

 

1. 산업의 정의

곡물 제분업은 각종 곡물, 건조한 채소, 뿌리 또는 덩이줄기(괴경), 과실 및 견과 등을 분쇄 또는 마쇄하여 이들의 분 및 조분을 생산하는 산업활동을 말한다. 동물 사료용 재료의 줄기, 뿌리 등을 절단 분쇄하는 활동은 제외된다. 표준산업분류 코드는 C10612이다.

 

2. 산업의 특징

①자본집약적 산업이다.

가공설비, 포장기계 등 대규모 시설이 필요한 장치산업으로서 초기 자본 투자액이 많이 소요된다.

 

② 내수산업, 입지산업이다.

밀가루의 부피가 커서 운송비용이 많이 소요됨에 따라 전체 출하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한 수준으로 미만으로 내수 의존적 특성을 보이며, 제분공장은 밀의 수입이 편리하고 운송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대도시 주변에 위치하는 경향이 있다.

 

③ 경기 민감 산업이다.

제분업은 제면, 제빵, 제과, 사료 등 다양한 산업의 원재료로 투입되는 후방산업으로서 국내 경기 변동의 영향을 많이 받으며, 특히 전방산업인 라면, 제빵, 제과 등이 전체 밀가루 판매량의 약 70%를 차지함에 따라 이들 산업의 판매량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3. 산업기술동향

밀 제분 공정은 밀 입자 속에 있는 배젖을 분쇄하고, 밀 껍질이나 배의 혼입을 막는 과정으로 정선, 제분, 마무리 공정의 3단계가 있다.

 

① 정선 공정 : 정선(불순물을 분리, 제거) → 가온 → 가수

 

② 제분 공정 : 파쇄(2개의 줄홈롤 사이에서 밀 입자를 전단하여 배전의 거친 입자를 만듦) → 체가름 → 순화(충력을 이용하여 껍질 조각을 제거) → 분쇄(2개의 활면롤 사이에서 잘게 분쇄)

 

③ 마무리 공정 : 배합(개량제, 표백제, 영양강화제 첨가) → 재사기(마지막 체질) → 숙성(가루 탱크) → 포장

 

 

4. 환경요인

이 산업은 제조원가의 80% 이상을 원재료비가 차지하기 때문에 제품 가격은 기본적으로 국제 소맥 가격과 환율에 크게 좌우된다.

 

국내 제분업의 경우 7개 기업이 시장을 과점하고 있음에도 수요의 약 70%가 라면, 제빵, 제과 기업에 집중되고 있어 이들 수요자의 교섭력이 상대적으로 크고, 생활필수품이라는 제품 특성상 원가 인상 요인이 발생해도 이를 즉시 제품 가격에 반영하기가 쉽지 않다.

 

시설 과잉과 소비 침체로 인한 가동률 저하, 장치산업의 특성인 고정비의 부담, 낮은 부가가치, 업체 간의 과당경쟁, 정부와 소비자 단체의 압박, 대규모 거래처에 대한 교섭력 열위 등으로 수익구조가 취약한 편이다.

 

남북 경협이 본격화되어 대북 지원이 현실화될 경우 밀가루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5. 국내외 시장 동향 및 수요 전망

국내 제분업계는 원맥을 수입해서 밀가루를 만들어 판매하며, 국내 제분시장은 78~80년대 약 30개의 업체가 난립했으나 1990년대 치열한 경쟁을 거쳐 현재의 과점 체제로 정리되었다.

 

현재 대한제분협회에 등록된 제분업체는 7개사(CJ제일제당, 대한제분, 사조동아원, 삼양사, 대선제분, 삼화제분, 한탑)이며, 총 11개 공장에서 연간 약 300만 톤의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2020년에 약 70%의 가동률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제분 시장은 빅3(CJ제일제당, 대한제분, 사조동아원)가 약 70%가량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각종 밀가루 제품(빵, 과자, 라면 등)의 가정 내 소비 및 배달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2020년 상반기 이후 제분산업의 매출도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6. 전후방 산업 동향

밀가루는 함유하고 있는 단백질의 양과 성질에 따라 여러 가지 종류로 나누어지는데, 단백질의 함량이 많고 성질이 강한 것을 강력분, 단백질의 양이 적고 성질이 약한 것을 박력분이라고 하며, 중간 정도의 성질을 가지는 것을 중력분이라 한다.

 

제빵시장은 코로나19의 여파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확산으로 홈베이킹 수요가 증가한 가운데 냉동 생지(반죽)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홈카페 시장의 성장과 함께 다양한 디저트 제품 및 양산빵 판매가 증가하여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건과 시장은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개학 연기 등으로 주력 소비층이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과자 소비 증가가 예상되고 해외로의 수출도 증가가 된다.

 

라면 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외식 감소 등에 따라 라면 소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한편, 모디슈머 트렌드 지속에 따른 다양한 제품의 출시, 웰빙 트렌드 확산에 따른 건면 소비 증가 등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7. 공급 요인 분석

제분산업의 주원료인 원맥의 국내 생산량은 전체 수요량의 1% 미만으로, 사실상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며, 곡물의 국제 가격과 환율의 변동폭 확대로 수입 가격의 등락이 심한 편이다.

 

전 세계적으로 밀 생산량은 약 580~620만 톤으로 토질, 기후 등이 각기 다른 세계 여러 지역에서 다양한 품종이 생산되고 있으며, 생산지의 기후에 따라 수확시기도 다양하다.

 

주요 생산국은 1위 중국을 비롯하여 러시아, 미국, 인도 등이며 이 4개 나라가 50% 이상을 생산하고 있다. 

 

중국은 세계 1위의 밀 생산국이면서 자국 소비가 많아 일부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러시아와 인도도 마찬가지이다.

 

밀 주요 수출국은 미국, 호주, 캐나다 등이며 미국이 최대 수출국으로 세계 교역량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20년에 미국, 호주, 캐나다로부터 밀을 218만 톤 수입하였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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