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에 보는 영화가 몇 편 안 될 만큼 영화에 문외한이라고 할 제가 이번 추석 연휴 동안 넷플릭스에서 오징어 게임을 관람했다. 큰아들이 '아버지 어렸을 때 오징어게임이라는 놀이를 많이 했었나요?' 라는 질문을 받고 무심코 '글쎄 처음 듣는 놀이인데...' 라고 대답하고 지나쳤는데 인터넷 뉴스를 보는 도중에 '오징어게임'이 요즘 핫하다는 기사가 눈에 들어왔다. 마침 블로그 글감을 찾느라 혹사하고 있는 뇌를 식힐 겸해서 넷플릭스에 들어가 관람하게 되었다. 1. 영화의 줄거리 영화는 다음과 같은 나래이션으로 시작된다. 우리 동네에선 그 놀이를 오징어라고 불렀다. 마치 오징어를 닮은 그림 때문에 붙은 이름이었다. 규칙은 간단하다. 아이들은 무리를 지어 공격과 수비 두 편으로 나뉜다. 게임이 시작되면 선 안의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