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경제

이동통신단말기(휴대폰) 유통구조

산골물 2021. 9. 29. 20:15

우리는 휴대폰 없는 세상을 상상할 수 없을 만큼 휴대폰은 우리의 생활에 깊숙이 들어와 있습니다.

2021년 6월 말 기준으로 국내 이동전화서비스 가입자는 71,628,069명으로 전체 인구수 51,672,400명을 훨씬 뛰어넘습니다. 오늘은 공식적(법적)으로 '이동통신 단말장치'라고 불리는 휴대폰의 유통 구조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1. 휴대폰 제조사별 점유비

우리나라에서 휴대폰의 제조사별 점유율은 대략해서 삼성전자 제품이 62%, 애플 제품이 22%, 엘지전자 제품이 5%, 기타 제품이 11%이며, 사실상 삼성전자가 주도하며 애플이 충성고객을 기반으로 경쟁 압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2. 휴대폰 유통 채널의 특징

우리나라 휴대폰 유통 채널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 이동통신사(SKT, KT, LGU+)가 운영하는 온·오프라인 대리점과 판매점인 이동통신사 채널(Operators)과 이동통신사와 독립된 온·오프라인 소매점인 소매/배급 채널(Retailers/Distributors)로 크게 나뉘며, 이동통신사 채널이 90% 이상 점유하고 있다. 

▶ 전 세계적으로는 이동통신사 채널의 점유비가 1/3 수준인 데 비해 우리나라는 이동통신사의 파워가 압도적으로 크다.

▶ 오프라인 유통비율이 81.5%로 온라인 유통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은데, 최근에는 온라인 판매 비중이 점차 커지고 있다.

▶ 2018년 이후 이동통신사의 직접적인 통제나 이동통신사 잠금이 없이 제조사가 독자적으로 유통하는 자급제 단말기의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3. 휴대폰의 유통 구조

휴대폰의 유통 채널은 크게 이동통신사를 거치는 이동통신사향 유통 채널과 이동통신사를 거치지 않는 자급제 유통 채널로 나눌 수 있는데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이동통신사향 유통 주체는 제조사, 이동통신사, 직영대리점, 위탁대리점, 판매점을 들 수 있습니다.

① 제조사 : 휴대폰을 제조하고 공급하는 역할을 하며, 출고가를 이동통신사와 협의하고 소비자에게 지급하는 단말기 지원금과 유통망에 지급하는 장려금 정책을 이동통신사와 협의하고 지원한다.

② 이동통신사 : 제조사에서 공급받은 단말기를 유통망에 실질적으로 공급하는 주체로, 단말기의 판매 및 개통과 관련한 주요 수수료 정책을 결정한다.

③ 직영대리점 : 이동통신사 및 통신자회사가 직접 운영하는 대리점으로 단말기 도소매 판매, 유무선 상품 판매 등 이동통신사의 각종 업무를 대행한다. LGU+는 본사 직영, SKT는 PSN마케팅, KT는 M&S라는 자회사가 직영대리점 역할을 하고 있다.

④ 위탁대리점 : 본사가 직접 소유와 경영에 참여하지는 않고, 통신사의 대리점 모집 절차(점주의 대리점 개설 의사 표명과 통신사의 수락 과정)을 통해서 선정되며, 수행 업무는 직영대리점과 동일하다.

⑤ 판매점 : 이동통신 3사나 알뜰통신 사업자의 대리점으로부터 위탁받은 단말기를 판매하는 소매점을 말하며, 특정 통신사에 소속되지 않고 여러 통신사의 물량을 동시에 소매로 판매하므로 혼매점으로도 불리는데, 일반적으로 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로드숍의 형태로 간판에 이통 3사의 로고가 모두 표시되어 있는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자급제 단말기 유통 주체는 일반 가전제품과 같이 제조사 직접 유통 채널과 제조사 대리 유통 채널을 말하는데, 가전양판/대형마트 유통 채널, 온라인마켓 유통 채널, 제조사 자체 유통 채널 등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자급제 단말기의 경우 제조사로부터 물량을 공급받을 때 할인율이 매우 낮은 수준이며, 주로 대형업체를 통해 박리다매로 유통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4. 휴대폰 유통 수수료 구조

 

휴대폰 유통수수료는 유통 채널에 따라 다소간의 차이는 있지만 대개는 단말기 판매 수수료, 가입자 관리 수수료, 기타 업무 대행 수수료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단말기 판매 수수료는 단말기를 판매한 데 대한 수수료로서 리베이트라고도 합니다. 이는 가입 유형별로 개통, 제조사, 온라인, 특판, 법인, 집단상가 등 다양한 형태로 제공되며, 판매량 및 대리점 등급과 연계된 등급(Grade)에 따라 차등 지급됩니다. 대리점 중에서 이동통신사로부터 B2B판매(법인폰) 자격을 부여받은 일부 대리점은 일반 소매대리점에 비해 높은 판매수수료를 받기 때문에 고객에게 유리한 조건으로 판매할 수 있습니다.

 

가입자 관리 수수료는 가입자가 해당 이동통신사에 머무르는 기간을 기준으로 하여 가입자가 매달 내는 통신요금의 일정 비율(대략 5~7%)을 대리점이 수취하는 수수료를 말하며, 누적 가입자가 많은 대리점일수록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 창출에 기여하게 됩니다.

 

판매점의 경우 가입자 관리 수수료는 지급되지 않으며, 여러 이동통신사와 여러 대리점의 단말기를 판매하고 그에 따른 판매수수료(리베이트)가 주요 수입원이 됩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하시길....🤞